26일 서울시가 시민 1만9833명을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2013년도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78.1점으로 지난해(74.3점)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버스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76.71점에서 올해 76.28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조사는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과의 1대1 개별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항목은 △ 신뢰성 △ 쾌적성 △ 편리성 △ 안전성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쾌적성'이 79.8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신뢰성' 77.92점, '편리성' 77.32점, '안전성' 76.68점이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쾌적성 부문에서 '버스 내·외부 청결상태'와 '안내방송 적정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편리성 부문에서 '교통약자 편의시설 설치'와 안전성 부문에서 '안전운행', '교통법규 준수' 등의 항목은 점수가 낮았다.
신종우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조사에서 파악된 보완점에 대해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각 업체별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8.62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40대(78.47점), 30대(78.21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81.38점), 송파(80.08점), 강동(79.99점), 서대문(79.55점)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응답자 중 1868명(15.4%)는 시내버스 서비스 중 급제동 및 급출발, 배차간격 미준수, 난폭운전 등 개선이 일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시는 향후 시내버스 회사 평가 시 업체별 평과결과를 '서비스 분야' 점수에 반영해 성과이윤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