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 방안 모색…

화쟁위원회는 그 동안 종단 안팎의 대립과 갈등 문제의 해법을 제시해왔으며, 조계사 관계자는 "이번 철도 사태와 관련해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계종 본산인 조계사에는 전국철도노동조합 핵심 간부 중 한 명인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과 노조원 3명이 지난 24일부터 은신 중에 있지만 조계사 측은 노조원들을 내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박 부위원장 등은 현재 극락전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다. 명상과 참선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계사는 명동성당과 함께 파업이나 시위를 주도하다 경찰에 쫓기던 이들이 몸을 숨겨왔던 대표적인 종교시설로 공권력 투입이 사실상 어려운 곳이다.
이에 손도영 종로 경찰서 경비과장은 "박 부위원장이 조계사 외부로 나올 경우에 대비한 주변 검문검색은 있을 수 있지만 조계사 내부로의 공권력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계사 주변에는 1개 중대에서 70여 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돼 출입구 등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규탄집회를 열고, 28일 서울광장에서 100만 시민이 모여 철도민영화 반대와 불통정부를 규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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