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발적 기부 위해 모금활동 진행할 것
27일 서울시는 '2013 서울청소년축제'에서 모은 수익금 114만750원 전액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지난달 2일 열린 청소년축제에 참여한 시 직원들이 먹거리 장터와 벼룩시장 등을 운영해 모은 수익금을 유기아동 지원을 위해 확보한 것이다.
시와 어린이재단은 내년부터 시민들이 유기아동을 위해 자발적인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대규모 모금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태순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가 소외되지 않도록 우리사회 모두 아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버려지는 아동은 올해 220명으로 이틀에 한 명꼴로 유기아동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불법시설물인 '베이비박스'에 맡겨지는 아이는 205명에 달했다.
시는 베이비박스가 아동보호시설의 일부로 잘못 알려지다 보니 부모들이 아이들을 베이비박스에 두고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실제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동들은 종교시설이 아닌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보호되고 있어 시민들의 후원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