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락 신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27일 대전 서구 둔산동 지방경찰청사 무궁화홀에서 지휘부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대 대전경찰청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최 청장은 '대전을 안전하게 시민은 행복하게'라는 취임사를 통해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사회,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 시민이 만족하는 치안활동, 활력 있고 따뜻한 조직문화 등 4가지를 강조했다.
특히 "대전은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데도 치안관리는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다"면서도 "사회 노령화와 다문화가정 확산 등 사회급변으로 세대·계층 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어 경찰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치안파수꾼으로서 안전을 제공해 시민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 경찰관의 최대 행복으로 고질적인 기초질서위반행위, 사행성게임장 및 성매매, 공무집행방해 등 공권력 경시풍조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진행형인 철도노조파업과 관련해선 "합법촉진, 불법필벌이라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일관성 있게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수배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이 만족하는 치안활동을 위해 단순한 민원처리 과정부터 비정상적인 관행이 없는지 살피고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맞춤형 치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1988년 사법고시(30회)를 합격하고 1994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최 청장은 경남의령서장, 서울수서서장, 경남청 차장, 경기청 제2부장, 서울청 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