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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의 한 여 중학교가 '독서인증제도'를 도입, 전교생을 대상으로 책을 읽게 하고 있어 화제다.
충주 예성여중(교장 조성준)은 올해부터 연간 2차례 독서인증시험을 치러 통과한 학생에게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시험은 학년별로 매월 1권씩 선정하는 12권의 권장도서를 읽게 한 뒤 국어교사가 책 내용을 묻는 문제를 출제해 60점 넘게 받아야 준다.
올해 실시된 2차례 시험에서는 1학년 65%(317명 중 206명), 2학년 45.6%(281명 중 128명), 3학년 73.5%(310명 중 228명)가 인증서를 받았다.
학교 측은 올해 초 36종의 권장도서를 구입, 학급별로 나눠준 뒤 방과 후나 '재량활동'시간에 읽게 했다.
인증서를 받기 위한 학생들의 독서열기가 뜨겁자 학부모회는 최근 500여 만 원 어치의 우량도서와 책장 등을 선물해 독서여건을 개선시켰다.
조 교장은 "학생들에게 매월 1권씩 3년간 36권의 책을 읽히는 게 목표"라며 "독서인증제 학교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독후감쓰기 대회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