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휘어진 환자 초, 중생 증가
척추 휘어진 환자 초, 중생 증가
  • 권은수
  • 승인 2005.12.13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초·중학생 6천4백여 명 대상 척추측만증 검진 결과
중구(구청장 성낙합)가 올 3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 등 6천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척추측만증 검진 결과, 척추가 휘어진 초·중학생들이 작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검진 대상자 6천333명중 587명(9.3%)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되었으며, 중학생이 11.2%(280명)로 초등학생 8.0%(307명) 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12.9%)이 남학생(5.7%)보다 2.2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5천405명중 7.1%인 382명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된 것보다 2.2% 늘어난 것. 그리고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된 587명중 94%인 555명은 척추가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과관찰자로 나타났으며, 척추가 20도 이상 휘어져 보조기 및 수술 치료를 요하는 학생도 32명(5.5%)이나 되었다. 이렇게 척추측만증 진단자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학업 때문에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오래 동안 흐트러진 자세로 앉다보니 척추가 휘어져 학생들의 성장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자 모양 또는 S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병으로 주로 사춘기 전후에 많이 나타나며 발병 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어 치료의 적기를 놓치게 되면 교정하기 힘든 질환. 따라서 성장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초·중학생들에게는 조기발견 및 치료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중구는 작년에 이어 지난 3월부터 올 11월까지 고려대부속 구로병원(정형외과 척추측만증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관내 21개 초등학교 5·6학년생, 중학생 2학년생 6천333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하였다. 중구는 이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5도 이상 휘어진 유소견자는 6개월 또는 1년 간격으로 X-레이를 찍으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휘어진 각도가 20도 이상으로 진단된 학생은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이상소견을 보인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척추측만증 클리닉에서 강의 및 운동치료에 관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보건교사를 대상으로도 척추측만증에 관한 의학 교육 및 운동치료법 교육을 실시하여 학교에서도 이 학생들을 꾸준히 관리하게 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미 2004년 추구관리자(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X-레이를 찍으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보건교육·운동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