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에도 여풍(女風)이 불었다. 한국은행의 내년도 정기인사 승진 예정자 중 20% 가량이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30일 내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109명(1급 11명·2급 25명·3급 33명·4급 40명)의 승진 예정자를 발표했다. 이번 승진 예정자 중 여성은 20명(3급 3명·4급 17명)으로 전체 18.3%였다. 전년 17.8%보다 늘어난 수치다. 다만 승진 예정자의 직급은 3, 4급에 쏠렸다.
1급 승진 대상자로는 이희원 법규실장과 조용승 국민계정부장, 김남영 금융시장부장, 강성경 외자기획부장, 정규일 경제연구원 부원장, 박진욱 전북본부장, 오인석 상하이 주재원, 정상돈 비서실장 등이 올랐다.
2급 승진자는 이재랑 조사총괄팀장과 윤상규 금융연구팀장, 이상형 통화연구팀장, 황상필 모형분석팀장, 정호석 외환시장팀장, 양석준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차장 등이 대거 발탁됐다. 황 팀장은 조사 및 정책연구 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6년 만에 발탁 승진되는 사례다. 한은에서는 통상 3급에서 2급으로 승진하는데 9년 정도 걸린다.
3급 승진자로는 유럽중앙은행(ECB)에 파견된 김용복 과장과 북경사무소 김명식 과장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여상 출신인 이미경 검사역이 6급으로 입행한 직원 중 처음으로 3급 차장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 검사역은 지난 1999년에도 최초로 4급 과장에 오른 바 있다.
다음은 한은 승진 예정자 명단이다.
◆1급
△법규실 이희원 △비서실 정상돈 △전산정보국 전경진 △경제통계국 조용승 △거시건전성분석국 신호순 △통화정책국 김남영 △외자운용원 강성경 △경제연구원 정규일 △감사실 신수용 △전북본부 박진욱 △북경사무소 오인석
◆2급
△기획협력국 김윤기 △국제협력실 최덕재 △전산정보국 원영남 장욱정 △인사경영국 강병천 서원석 △인재개발원 조강래 △조사국 이재랑 천병철 △계량모형부 황상필 △경제통계국 김승철 정유성 △거시건전성분석국 박종열 서정의 △통화정책국 윤상규 이상형 △금융시장부 김현기 민좌홍 △금융결제국 나승근 임철재 △국제국 오영주 정호석 △외자운용원 안경철 △부산본부 박형호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양석준
◆3급
△기획협력국 김병조 양양현 △국제협력실 신진호 오진석 △커뮤니케이션국 정규채 △전산정보국 박진순 이병학 이영길 △인사경영국 김천선 서만호 △조사국 류현주 배병호 △경제통계국 이동원 이상용 이주영 △거시건전성분석국 김정훈 윤현철 정원경 △통화정책국 김명철 이경환 △발권국 조태진 △국제국 박종운 윤경수 △외자운용원 권민수 이현호 △경제연구원 박성호 박하일 이지호 △감사실 이미경 △제주본부 성광진 △경기본부 오정렬 △북경사무소 김명식 △인사경영국소속 김용복
◆4급
△기획협력국 김주영 △금융통화위원회실 김미영 △커뮤니케이션국 이승현 △전산정보국 권병천 김부강 정영숙 △인사경영국 김찬우 원지환 △조사국 최혜정 △경제통계국 권나은 엄주영 이주연 이지은 임웅지 △거시건전성분석국 김자혜 류재민 이도경 △통화정책국 권태효 김태섭 박승문 주현도 △금융결제국 김보경 배문선 △발권국 정영철 △국제국 김윤래 라은진 손승화 최준환 △외자운용원 김 연 김태회 반진희 △부산본부 박동현 △대구경북본부 권지호 △광주전남본부 조성욱 △전북본부 노재광 △제주본부 조강철 조병수 △경기본부 차전영 하지원 △강남본부 박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