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빛노리야가 하루 평균 1만명이상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가 볼 만한 전국 겨울축제’로 선정된 2013 여수 빛노리야가 개장 후 10만명이 넘는 관광객 수를 기록하면서 겨울철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빛노리야는 지난 20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지난 30일까지 11일 간 10만87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25일 성탄전야와 성탄절에는 무려 3만7000여명의 발길이 오가면서 수많은 인파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현장에는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일루미네이션 조명 아래 포즈를 취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정겨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또 한편에서는 해바라기 등 꽃 형상을 띈 조형물을 바라보며 수줍게 손을 잡은 연인들을 비롯해 삼삼오오 팔짱을 끼고 나란히 걷는 학생들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불빛이 전하는 따뜻함과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여수 빛노리야의 하이라이트인 소망의 빛 터널에는 주말과 휴일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일루미네이션과 어우러진 환희의 겨울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다.
이처럼 여수 빛노리야가 성황을 이루면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조명 점등 시간 연장 요청이 쇄도하자 시는 운영시간을 최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저녁 5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였던 운영 시간을 지난 27일부터 평일은 자정까지, 토·일 및 공휴일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특히 31일에는 향일암 일출제 등으로 전국단위 해돋이 관광객들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월1일 새벽 6시까지 점등시간을 연장한다.
다음달 10일부터는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30분에 축제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토요상설공연 및 시립예술단 공연으로 선보이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운영되는 여수 시티투어 코스에 빛노리야 축제를 추가해 차별화 된 겨울관광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수시는 관광객들에게 최대한 이용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공영주차장인 흥국체육관 주차장을 오후 5시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행사장의 원활한 교통통제를 위해 여수시청 주차장도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