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이하 요셉 어메이징)는 만 19세의 웨버와 만 23세의 라이스가 처음으로 손을 잡고 만든 뮤지컬이다.
요셉 어메이징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올 겨울 최고의 유쾌한 뮤지컬이며 완성도 있는 드라마 보강과 세련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중독성 있는 노래 탱고, 락앤롤, 재즈, 스윙, 러시아춤곡 그리고 가스펠 노래까지 19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요셉 어메이징은 구약성경의 창세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곱의 12명의 아들 중 아버지에게 가장 사랑받는 11번째 아들 요셉을, 형제들이 질투해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버린다. 노예 신세의 요셉은 우여곡절 끝에 파라오의 마음에 들어 총리에 오르고 훗날 이집트에 구경하러 온 가족들과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된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희망을 찾은 요셉의 이야기는 뮤지컬에서도 극적이고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된다. 종교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라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은 철저하게 깨뜨린다. 요셉을 노예로 팔 때 형들은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이집트의 부호 포티파는 피라미드 매매로 부자가 된 부동산 업자처럼 표현된다.
이 작품은 영미권에서 특히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즐겨 찾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뮤지컬 영화의 하단에 노랫말을 자막으로 붙여 상영하는 ‘싱얼롱(Sing Along) 콘텐츠로도 유명했다. 앉아서 정숙히 봐야하는 일반 영화와 달리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러도 아무 문제가 없는 특별 상영을 얘기한다.
또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스타 마케팅을 일찌감치 적용했던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이 공연에선 당시 영국에서 인기를 누리던 제이슨 도노번이 주인공 요셉 역을 맡아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제이슨 도노번의 폭발적 인기는 이 작품에 가수나 인기 스타가 등장하는 전통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공연되는 요셉 어메이징 주인공 요셉역은 FT 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과 배우 손호준이 맡았다.
이 뮤지컬은 2013 12월 31일부터 2014 2월 9일까지 대학로 뮤지컬 센터에서 공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