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자이툰부대에서『태권도 경연대회』개최
이라크 자이툰부대에서『태권도 경연대회』개최
  • 박종덕
  • 승인 2005.1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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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마을 태권도 교실에서 300여명 어린이 '한국 사랑'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는 11일, 12민사여단장(대령 이문석) 주관으로 KRG(쿠르드 지방정부) 문화부장관, 체육협회장, 태권도 협회장, 마을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자이툰배 태권도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자이툰 부대가 운영하는 태권도 교실의 수료생 및 교육생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며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상호 유대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기에 앞서 이루어진 승단심사에서는 30명의 학생들이 심사관 자격이 있는 자이툰 부대 사범에게 공인단증을 받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경연대회는 겨루기, 품새, 격파 등 3개 부문, 남녀 초?중등부로 나누어 9개 종목으로 진행하였으며, 120명의 선수들은 마을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각 개인 및 단체 입상자들에게 트로피 뿐만 아니라 총 2,260 달러(한화 240여만원)와 컴퓨터, 텔레비전 등 3,800 달러(한화 400여만원)의 선물과 축구공, 가방 등 개인별 기념품을 준비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12민사여단장은 「이번 태권도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차원을 넘어 양측의 우호증진 및 주민 친화활동 위해 마련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라크에 태권도를 널리 전파하도록 다양한 행사와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이툰 부대는 각종 민사작전과 행사에서 한국 전통무예 태권도를 선보여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어왔으며, 아르빌 지역에 4개의 태권도 교실을 열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주며 친화 및 우호를 증진해왔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자이툰 부대 태권도 사범이 현지 사범 16명을 부대로 초청해서 5주간 연수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전문사범을 양성하기도 했다. 자이툰 부대는 지난해 12월 21일, 바히르카, 세비란 마을에서 태권도 교실 개소를 시작으로 올 10월에는 다라투, 브나슬라와에 추가로 태권도 교실을 열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00여명의 학생들이 태권도와 함께 한국어를 접하면서 「한국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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