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하는데, ‘상’이 중요한 건 아니야
“명목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상이라도 받을 이유가 없다”는 SG 워너비. 최근 MBC에서 발표한 10대 가수상에 선정이 되었지만, 데뷔 이래로 MBC의 가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도 단 한번 출연한 적이 없었던 이유로 귀한 상을 거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 해의 방송 출연, 음반 판매, 네티즌 인기 등을 합산하여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팀을 선정해 수상을 하는 연말 가요계 최대의 잔치인 MBC 10대 가수 가요제는 SG 워너비를 비롯하여 김종국, 동방신기, 버즈, 보아, 윤도현, 장윤정, 휘성, god, MC몽 등을 올해의 10대 가수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이 같은 MBC측의 자체 선정에 대해 SG 워너비의 한 측근은 “MBC 10대 가수 가요제의 본상에 선정됐다는 말을 들었지만, 한번도 MBC에 출연한 적이 없는 우리로서는 당혹스럽다”며, “연말 ‘빅4 콘서트’와 12월 3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공연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수상 거부의 배경을 밝혔다.
방송보다는 공연 위주의 활동을 많이 하는 SG 워너비의 이 같은 반응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돈과 명예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음악을 하는 SG 워너비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SG 워너비는 최근 각종 시상식을 휩쓸면서 올 한해 최고의 주가를 올린 김종국과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음반 판매량이 45만장이나 되는 SG 워너비는 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빅4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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