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파브르의 역사적인 작품 80여 점 소개

시립미술관이 벨기에 출신 작가 얀 파브르의 역사적인 작품 8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회 ‘얀 파브르 : 블루의 시간’을 개최한다.
‘블루의 시간’으로 알려진 이 연작은 1986년에서 1992년까지 제작된 작품들로, 모든 작품은 파란색 볼펜만을 사용하여 종이, 사진인화지, 인견, 나무 등의 표면에 작업한 것이다.
이 전시회의 제목은 저명한 프랑스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
장 앙리 파브르는 야행성 동물들이 수면 상태로 접어들고 주행성 동물들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밤과 낮의 경계를 연구했다.
‘블루의 시간’이란 이 시간대를 일컫는 용어로 완전한 포화상태의 순간, 즉 시간의 경계를 뜻한다.
이러한 서정적인 시간 개념은 얀 파브르의 작품세계에서 동물, 얼굴, 오브제 등에서 짙푸른 색채의 표면으로 등장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푸르름으로 가득한 전시장을 방문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블루의 시간’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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