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복귀하면서 계약 유지 불투명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코레일이 뽑은 대체인력에 대한 계약 해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2일, 코레일이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코레일은 해명자료에서 “철도파업 중 긴급 채용한 대체인력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면서 “채용한 인원 총 217명 중 자발적으로 그만 둔 9명을 제외한 208명 모두는 현재 실무에 투입되어 근무중이거나 교육중”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 노조 파업에 따른 열차승무원과 기관사 등 총 660명의 대체 인력을 채용하는 모집공고를 내 이틀만에 1700여명이 지원했다.
그중 우선 채용된 217명은 4~15일간 교육을 받은 후 승무원이나 부기관사로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노조가 31일 여야와의 합의로 극적 타결해 전원 복귀하면서 언제 계약 해지가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살고있다.
최근 한 대체기관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일용직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들어왔는데 하루 일하고 짤리게 될 까봐 두렵다”며 호소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측은 대체인력 채용시 작성한 근로계약서에 근무기간을 ‘철도공사의 필요시까지’라고 명시했기 때문에 사실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근로 계약 기간을 2~3개월 정도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열차 운행이 모두 정상화 되는 14일 이후에도 인력부족 등을 고려해 대체인력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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