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강력하게 '대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는 홍 지사가 질문을 잘못 이해했거나 아니면 말을 잘못했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때가 되면 검토해보겠다고 했다"며 "기회가 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대답했다.
이어 "선거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대선 출마에 대해 야당은 모르지만 여당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대답했다.
'재선'을 '대선'으로 잘못 듣고 ‘대선’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이는 홍 지사는 결코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에 질문자가 "지금까지 대선에 대해서 말한 건가.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본 것"이라고 재차 질문하자 홍준표 지사는 "아, 지방선거는 매일 지금 하는 일이 지방선거 준비"라고 웃음을 보였다.
홍준표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불통논란을 겪었는데, 누가 더 '불통'에 가까운 것 같냐"는 질문에 "두 분 모두 불통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경남신문의 6·4지방선거 도민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차기 경남 도지사 후보는 홍준표 지사가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박완수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율을 보면 홍준표 26.2%, 박완수 21.7%, 김경수 10.7%, 안상수 9.2%, 강병기 1.6%, 부동층(없음/잘 모름) 30.6%로 나타나 홍준표, 박완수 지지율 차이(4.5%)는 오차범위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