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매각' 논란 무궁화위성 3호, 재매입 난항
'불법매각' 논란 무궁화위성 3호, 재매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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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3호 사들인 ABS측, 매입 당시보다 많은 금액 요구
▲ 무궁화위성 3호의 재매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나호로의 3차 발사 그래픽 / 사진은 기사와 무관 ⓒ항공우주연구원

불법 매각 논란으로 재매입 절차에 들어간 ‘무궁화위성 3호’가 재매입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의 위성전문 자회사 ‘KT 샛’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명령에 따라 무궁화 3호를 사들인 홍콩 위성서비스업체 ‘ABS’와 위성 재매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ABS측이 매입 당시보다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샛은 2011년 무궁화 3호를 ABS에 5억 대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규정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유승희 의원의 지적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KT샛에 “전략물자인 무궁화 3호를 대외무역법에 따른 적법한 수출허가를 받지 않고 매각한 것은 강행법규 위반이므로 무효”라며 매각 이전 상태로 되돌릴 것을 명령했다.

한편, KT측은 “현재 ABS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3호 위성을 계약 이전 상태로 원상복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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