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틀만에 시가총액 12조원 하락
삼성전자, 이틀만에 시가총액 12조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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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쇼크’ 재현 우려
▲ 3일 최종 마감된 삼성전자 주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 것으로 보이며 이틀만에 시가총액 12조원이 하락했다. ⓒ 네이버 금융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 것으로 보이며 이틀만에 시가총액 12조원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하며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감소되고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신경영 선언 20주년에 대한 특별상여금 지급 등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초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평균 10조 519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일 오전 발표된 BNP파리바의 보고서에서 8조 7800억원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4.59%나 폭락했다.

3일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129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BNP파리바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연이어 9조 1천억원~9조 5천억원 상당 수준으로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애플이 올해부터 7억 6천만명의 세계 최다 가입자수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중국)과 아이폰 공급 협약을 맺어 삼성의 독주를 저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지난 해 6월 발생했던 '삼성전자 쇼크'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 S4의 판매 부진과 피치 및 JP모건의 부정적 전망 예측으로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하룻새 6.18% 급락했다.

한편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오는 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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