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친환경차가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 보름이 지났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동급 최고의 상품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준대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공개 후 일선 판매 대리점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금년에 계획한 ‘786만대의 글로벌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해 현대·기아차 판매량인 756만대보다 4%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올해 경영 방침에 따라 현대차가 각종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시장에 내놓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차 시장을 석권해온 대표 프리미엄 세단으로, 현대차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통해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도 그 명성과 자부심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준중형부터 중형, 준대형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거듭난 그랜저는 뛰어난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함에 따라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출시 후 보름이 지나면서 이미 차 마니아(car mania)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대차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되기 시작해 그 기술력과 성능이 검증된 시스템으로,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 주요 성능은 크게 개선된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이다.
특히 복합형 시스템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큰 용량의 모터를 필요로 하는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병렬형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 단속을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보다 간단한 구조와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자동차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연비는 엔진과 모터의 효율적인 동력배분 및 최적의 변속 효율 확보로 준대형 차급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비 1등급 기준인 16.0km/ℓ를 달성해 뛰어난 경제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선호 사양 중심으로 구성된 단일 트림 운영으로 고객 선택의 복잡함을 과감히 없애는 대신 옵션 다양화를 통해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으로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슈퍼비전 클러스터, 전자파킹 브레이크(EPB) 등의 고급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했음에도 3,460만원(세제혜택 후 판매가격이며, 옵션 사양에 따라 가격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그랜저의 프리미엄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제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의견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퀄리티 높은 고품격 하이브리드 준대형 차량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보유 고객들을 위한 4대 보장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한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불만족 시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과 함께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현대차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우수한 상품성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