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새정추, 윤여준 영입하나?
안철수 측 새정추, 윤여준 영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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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 포기할 수 없다는 안철수 설득 거절할 수 없었다”
▲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새정치추진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 특별한 인물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오던 새정치추진위원회가 기다림 끝에 대어를 낚아 올릴 수 있게 됐다. 한때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새정추에 합류할 것으로 4일 알려진 것.

‘새정추’는 이르면 5일, 윤 전 장관을 비롯해 새로 합류하게 된 인사들을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안철수 의원 측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을 맡았다가 3개월여 만에 사퇴한 바 있어, 윤 전 장관도 안철수 신당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인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장관은 새정추 합류와 관련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8월 초부터 안 의원이 집요하게 연락을 해 와서 안 의원을 돕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장집 교수가 안철수 의원과 결별을 선언했던 즈음, 안 의원은 윤 전 장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었던 셈이다.

윤 전 장관은 또, “지난달 중순께 안 의원을 만나서 ‘고민해보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새 정치를 포기할 수 없다’는 안 의원의 설득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합류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윤 전 장관은 합리적 보수 성향으로,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바 있다. 당시 윤 전 장관의 TV 찬조 연설은 각계로부터 정치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여론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불려왔지만,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안 의원이 “윤 전 장관은 내 멘토 300명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하다”고 말해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안 의원이 윤 전 장관을 만나면서 관계를 다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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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tark 2014-01-04 13:38:12
이제 은퇴하시고 조용히 사시죠, 여론이 별로 안좋습니다.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하면 연세드시고 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