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서 고(故) 이남종씨 민주시민장 영결식
서울역 광장서 고(故) 이남종씨 민주시민장 영결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망월동 민주열사묘역에 운구 안장 할 예정
▲ 故 이남종씨 분향소. / 사진: 이주현 기자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지난달 31일 분신으로 사망한 고(故) 이남종(40)씨의 민주시민장 영결식이 열렸다.

영결식은 '민주투사 고(故) 이남종 민주열사 시민 장례위원회'에서 진행했으며, 이날 유가족과 시민 등 500여명(주최 측·경찰추산 300명)이 참석했다.

영결식 무대 옆에는 이씨가 고가도로에 내걸었던 '박근혜 사퇴, 특검실시'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걸렸다.

동생 이상영씨는 유족인사를 하는 내내 울먹이며 "형과 함께 눈물을 흘려준 국민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형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사에서 "유신의 그 시대로 돌아가 미쳐버린 2013년의 마지막 날 우리는 세상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던진 고귀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추모하며 "평범했지만 위대한 당신을 보내며 우리는 촛불이 아닌 횃불이 되겠다"고 전했다.

발인과 영결식을 마친 장례위원회는 전남 광주로 이동해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이남종씨의 노제를 지내고, 그 후 운구는 광주 망월동 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열사묘역에 운구가 안장되는 것은 지난 2011년 5월 타계한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이후 2년8개월여 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2 2014-01-04 18:15:3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