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떨림이 지나치면 서서 중심잡기도 어려워져
수전증이란 질환 자체의 이름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한 손이 떨리는 증상을 총칭하여 일컫는 말이다. 이 떨림은 손뿐만 아니라 머리, 목소리, 다리, 턱 등 몸의 여러 부위에서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수전증의 원인 손을 떨게 하는 질환은 상당히 많지만 그 기질적 원인이 명확하지 않는 본태성 수전증을 비롯해 파킨슨병, 외상성 수전증,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뇌손상에 의한 것 등이 있다.
수전증은 말 그대로 명확한 원인적 병명을 알 수 없는 수전증으로서 안정하고 있을 때는 증세를 보이지 않지만, 대개 어떤 작업을 시작하려고 하면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물 컵을 들거나 글씨를 쓰려고 할 때 많이 나타나며 감정에 따라 증상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또한 수전증의 경우 안정 상태에서도 손발이 저절로 떨리고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행동이 느려지면서 근육이 굳어지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지면, 신경세포 사이의 정보전달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
스트레스가 수전증에 미치는 영향
스트레스로 인한 수전증으로 고민하시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현대인들의 생활이 긴박하게 짜여져 있기 때문인 경우, 또 심신이 약한 경우 스트레스에 예민해져서 그럴 수도 있다. 근본적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신경의 항진으로 심해지는 것이며 생리적 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수전증 기존의 원인에 의한 수전증이 스트레스 때문에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없던 수전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수전증을 무작정 스트레스성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옳지 않다.
다른 부위의 떨림 현상에 대한 표현은 몰라도 유독 "수전증"이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손이 우리 몸의 여러 떨림 중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이며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게 경험하기 때문. 그러나 아직도 전통민간의학의 영향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한 채 손에만 나타나는 증상, 중풍이나 기가 허한 증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단순히 손의 떨림이라고 보여 지던 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한쪽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 양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힘이 가해지는 것, 힘이 빠지는 것, 속도가 빠른 것, 속도가 느린 것, 가만히 있을 때 나타나는 것, 움직일 때 나타나는 것 등으로 떨림의 성격을 나누어 볼 수 있다.
떨림은 발생하는 상황과 형태에 따라 생리적(정상)과 병적(비정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원인도 말초신경부터 중추신경의 소뇌와 대뇌의 질환까지 구별할 수 있다.
수전증은 폭넓은 신경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손뿐만 아니라 신체의 여러 부위에 다양하게 발, 머리, 눈, 입, 혀, 몸통, 목구멍, 성대, 몸통에 나타날 수 있다.
수전증은 중풍도 아니며 단순히 손에만 국한된 문제도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당황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신경계의 이상에 따른 발현일 수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감정적 흥분, 피로에 의해 악화되며 양쪽 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지만 10-15%는 쓰는 손부터 나타난다. 한쪽 손이나 발에만 나타난다면 파킨슨씨병이나 이긴장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진전은 머리의 떨림을 동반할 수 있는데 좌우 또는 전후 방향을 띈다. 점점 심해지면서 턱, 입술, 혀, 후두, 목소리의 떨림이 추가될 수 있다.
하지는 주로 나타나지 않지만 기립성 진전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하지만 심하게 진전이 나타난다. 이 경우 걸어 다니는 것 보다는 가만히 서있을 경우 더 심해지며 앉거나 기대면 완화된다.
정상인에게서도 약간의 떨림은 흔히 관찰되는데 동작 시, 예를 들자면 손가락을 벌린 채 팔을 오랫동안 뻗고 있으면 관찰할 수 있다.
평상시에 미세하게 정상적인 범위로 나타나던 수전증이 극도의 흥분, 과도한 등장성 운동, 갑상선 항진증, 저혈당증, 갈색세포종, 약물과다, 알콜이나 진정제의 해독과정 등에서 항진되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는 팔을 몸통에서 약간만 들어도 몸 전체가 중심을 잃을 정도로 떨게 되는데 뇌간중 중뇌의 질환으로 발생하며 다발성 경화증, 윌슨씨병, 중풍에 의해서, 드물게는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길항근의 교차수축으로 인하여 나타나며 손과 팔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동작 중에 나타나기 보다는 정지 중이거나 휴식 중에 잘 나타나며 의식적인 행동으로 중지시킬 수 있습니다. 손가락과 팔목의 굴곡과 신전 또는 내전과 외전, 회내전과 회외전하는 형태를 띄는 데 엄지와 손가락의 굴곡신전과 내외전이 복합되는 경우 담배말이 형의 수전증이 나타나게 된다.
그 외에도 다리와 무릎에 발생하는 경우 굴곡과 신전, 턱에 발생하는 경우 상하운동, 입술에 발생하는 경우 입술을 오무리는 동작, 눈꺼풀에 생기는 경우 리듬 있는 세동으로 혀에 나타나는 경우 내밀었다 들어갔다 하는 형태도 있다.
정서적인 스트레스에 의하여 수전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생리적인 수전증이 추가되기도. 파킨슨씨병의 수전증 환자들은 신기할 정도로 물을 따르거나 단추를 채우는 등의 일상 활동을 잘한다. 그러나 파킨슨씨병을 원인으로 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인한 근경직이 진행됨에 따라 수전증의 양상에서 운동저하증으로 바뀌어 갈 수도 있다.
어떻게 진단하나
●뇌자기공명사진 (MRI)
대뇌와 소뇌의 퇴행성 질환, 중풍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아직까지 운동질환에서 CT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근전도 검사
말초신경의 이상 여부를 볼 수 있는 검사로 형태학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기능적 이상을 검사할 수 있다. 떨림의 유형과 심한 정도를 관찰하기 위한 검사이며 근육긴장의 이상이 있는 부위를 찾아 이긴장증에 대한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전기적 자극과 침 자극을 이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통증이 있으나 위험성은 없다.
●혈액 검사
유전성 운동 질환과 대사성질환 내분비 질환 등 전신질환의 유무를 검사하는데 필요하다.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다. 파킨슨씨병이나 뇌졸중(중풍)에 의한 경우는 심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지만 가장 흔하게 접하는 본태성 진전 같은 경우는 별다른 후유증이 없다. 단 진전이 다소 심해지면서 특별히 정교한 직업이나 작업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
수전증 종류에 따른 질환
1. 파킨슨씨병의 경우는 수년에 걸쳐 계속 진행하면서 5-10년이 되면 약물에 대한 반응도 점차적으로 떨어진고 부작용도 나타나서 약물에 대한 반응이 일정치 않게 된다.
2. 뇌졸중의 경우 손상된 신경의 부위가 중요하며 소뇌나 기저핵 같은 경우에 수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가 어렵다.
3. 윌슨씨 병 같은 유전적 질환의 경우 다른 질병에 비하여 비교적 조기 발병하여 소아에서부터 나타난다. 병이 점점 진행하면서 파킨슨씨병의 양상과 치매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4. 대사성 이상이나 약물중독으로 인한 경우 원인이 되는 이상이 교정되면서 진전도 같이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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