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는 자금은 다른 곳에서 조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우리은행 인수 의사를 공식화 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우리은행 매각일정 등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만큼 인수계획은 세워놓지 않았다"고 부연한 뒤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모자라는 자금은 다른 곳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 회장은 "10년 전부터 '은행이 하나 있으면 (포트폴리오 구성에)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이전에도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타진하는 등 그간 우리금융 민영화에 적극 관심을 보여왔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을 인수할 경우 교보생명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보사 점유율 1위는 삼성생명이며,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2위를 다투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7월 우리금융 민영화를 재개해 지난해 말까지 계열 증권사와 지방은행 8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는 우리은행 등 나머지 6개 계열사를 매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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