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보다 영아 많아…"추가부담 하더라도 교사 늘려야"
육아정책연구소가 5일 공개한 '영아 보육의 실태 및 제고방안' 보고서에서 만 0∼2세 아이 부모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젖먹이 자녀를 둔 부모 2명 중 1명은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인지도와 주위 평판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50.6%)고 답했다.
이어 집과의 접근성(22.6%), 운영주체(19.8%), 시설 수준(17.0%) 순이었다.
또한 어린이집 교사 수에 비해 "영아 수가 많다(약간 많다 41.6%+많다 7.8%)"고 생각하는 부모(49.4%)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 대비 영아 수를 줄이기 위해 추가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66.4%)는 의견도 반을 넘었다.
가구 소득이 많거나 일을 하는 어머니일 경우, 추가 부담에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영아 수 대비 어린이집 면적에 대해서도 ‘작다’는 평가가 65.4%에 달했으며, 영아반 교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는 '영아와 상호작용을 잘하는 것'(95.5%)이란 답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이미화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집은 영아들이 오랜 시간 생활하는 환경이므로, 보육의 질적 수준과 영아의 발달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지금까지 유아보육에 비해 경시된 영아보육의 질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이 수립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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