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위원장 등 13명, 교섭 상황 따라 출두 결정

전국철도노조 지역본부 간부 16명이 4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자진 출두한 서울지역 간부는 서울지방본부 조직국장 김모씨 등 2명과 서울차량 지부장 하모(여)씨, 청량리기관차 지부장 박모씨, 구로차량 지부장 이모씨 등 5명이다.
이들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인계돼 각각 용산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 동대문경찰서와 영등포경찰서로 후송됐다.
이 외에도 부산지역 3명, 대전지역 2명, 경북지역 1명, 충북지역 1명, 전남 광주지역 1명, 전북지역 2명, 전남 순천지역 1명이 경찰에 출두했다.
출두한 지역 간부들은 관할 경찰서에서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해 조사를 받게 된다.
김명환 위원장 등 나머지 간부 13명은 출두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은 "김명환 위원장 등 나머지 간부 13명의 출두 여부는 철도공사와의 교섭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공사 측과 노조 간 관계가 경색돼 있는 상황이라 향후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 측은 자진 출석임을 강조한 반면 경찰 측은 체포영장 집행에 의한 '체포' 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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