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선택, 학문 자체로서의 호감과 즐거움 찾는 경우 드물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기회가 된다면 전공을 바꾸고 싶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가 전교학신문과 공동으로 대학생 1,8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5일 밝힌 바에 따르면, 53.1%(985명)만이 "자신의 전공선택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66.1%(1,226명)는 "다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현재의 전공을 바꾸겠다"고 응답했으며, "전공을 바꾸고 싶은 이유"로는 '적성에 안 맞아서'라는 응답이 35.8%(439명)로 가장 많았다. '취업이 안 될 것 같아서'도 30.5%(374명)를 차지해 전공 선택시 취업을 고려하는 비율도 적지 않았다. '다른 분야에 더 관심이 생겨서'는 21%(257명), '학점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는 12.7%(156명) 이었다.
"전공 선택시 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부모님이나 친척들의 권유'가 29.6%(548명), '본인의 의지'는 26.3%(487명), '매스컴의 영향'도 17.4%(323명)을 차지했다. 또한 '입시기관'을 통해서는 11.5%(214명), '전공박람회 등을 통한 학교학과의 홍보'는 10%(185명), '선후배들의 권유'는 5.2%(97명)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전공선택에 있어 가장 크게 고려했던 사항"은 '점수'가 31.4%(582명)로 가장 많았고, '미래, 취업에 대한 안정성'은 25.8%(479명), '학문 자체로서의 호감과 즐거움'은 22.4%(415명) 이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가졌던 꿈과 적성'은 15.9%(294명)에 그쳤고, '기타'의견은 4.5%(84명) 이었다.
"다시 전공을 선택한다면 희망하는 전공분야는?"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대·약대·한의대 등 의대 분야'가 31.2%(382명)로 가장 많았으며, '컴퓨터 기계 등 공학분야'가 25.8%(316명)로 뒤를 이었다. '경영 회계 등 상경분야'는 19.2%(236명), '사회 문헌 행정 등 사회과학분야' 9.7%(119명), '영어 일어 등 어문분야' 7.6%(93명), '기타분야'는 6.5%(80명)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이 전공선택을 할 때 꼭 조언해 주고 싶은 사항"을 묻는 의견에는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라'는 응답이 36.2%(671명), '미래의 전망을 고려하라'가 32.8%(608명), '다전공이나 부전공 등의 전공제도를 적극 활용하라' 20.6%(382명), '부모님이나 교수님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라'는 10.4%(193명) 순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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