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연골 파괴 원인규명, 류마티스 완치 길 열렸다
뼈·연골 파괴 원인규명, 류마티스 완치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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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활막세포가 공격성 갖게되는 원인 밝혀
▲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과정 ⓒ보건복지부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뼈와 연골이 파괴되는 원인이 학계 최초로 규명되어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 12월호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보건복지부는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의 김완욱 교수팀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류마티스 활막세포가 암세포와 같은 공격성을 가지게 되는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인구의 1% 내외에서 발생하는 만성염증질환으로 활막세포가 종양(암)과 같이 증식해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특징을 지닌다.

연구팀은 환자로부터 얻은 활막세포의 유전자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공격성과 파괴성을 책임지는 13개의 후보유전자를 찾아냈고, 이 중 특히 페리오스틴 (periostin)과 트위스트 (TWIST)를 제거할 경우 공격성과 파괴성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가톨릭대학교 김완욱 교수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암과 같이 공격적으로 변한 활막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현재 없었기 때문에 완치는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활막세포의 파괴적인 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지게 돼 완치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연구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병든 류마티스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효과적인 관절염 치료법이 신규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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