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과 함께 하는 겨울 충남 여행
온천과 함께 하는 겨울 충남 여행
  • 양석중
  • 승인 2005.12.20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충남 여행
겨울 여행의 행선지로 온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습도가 낮고 건조하기 쉬워 각질이나 부스럼이 발생하기 쉬운 겨울철에 피로회복과 함께 느긋하게 건강도 돌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온천욕이다. 우리나라에서 온천하면 바로 아산을 떠올릴 만큼 충남 아산은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충남 아산에는 온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충남 일대에는 하루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유적지와 사적지가 많다. 온천에 대한 간단한 상식과 건강에 좋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 두 군데, 그리고 하루 코스로 돌아 볼 수 있는 충남 일대의 사적지 몇 곳을 소개한다. ◆온천의 종류. 일반적으로 온천은 크게 유황천과 탄산천, 식염천으로 나뉜다. 이는 대개 물 1L에 유황과 탄산, 식염이 몇 g 함유돼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유황천은 물 1L에 유황이 1㎎ 이상 함유된 것으로 흰 빛의 물에 삶은 달걀과 비슷한 유황냄새가 나는 온천이다. 각종 질병과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유황은 만병을 물리친다는 천하의 명약으로 알려져 금단의 주원료로 불로장생의 선약이요, 노인도 젊음을 되찾게 된다는 회춘의 묘약’이라고 일컫고 있다. 해독, 살균, 항알레르기 작용으로 가려움이나 아픔을 없애고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작용이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만성피부염과 부인병, 천식, 습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탄산천은 탄산가스(CO2) 성분을 1L당 250㎎ 이상 함유한 온천으로 피부 속으로 흡수되면서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중풍과 동맥경화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몸의 살균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화농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질환과 신경통, 관절염, 당뇨, 피로회복 등에 뛰어나다. 사이다 같은 탄산의 맛이 느껴지는 탄산천은 탄산 외에도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을 함유해 보통 물의 온도가 낮은 저온 온천이 대부분이다. 식염천은 물 1L에 식염이 0.5~1g 이상 함유된 온천이다. 일반적으로 온천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상식이지만 식염천은 마셔도 되며 실제 소화기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이들 온천수에 게르마늄이나 한방성분을 첨가해 게르마늄 온천, 한방온천으로 이름을 알리는 곳도 많다. 게르마늄 온천은 면연력을 높이고 체내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해 항산화작용을 함으로써 노화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준다. 한방온천, 즉 온천에 생약과 인삼, 쑥 등을 풀어넣은 한방탕은 생약중에 함유된 멘톨이라는 성분이 모공을 청결히 하고 수렴작용을 해 가려움증과 염증을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중 쑥은 항균 소염작용으로 여드름과 습진, 피부트러블,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