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9일 총 파업 예고
홈플러스 노조, 9일 총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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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쩜오 계약' 등 비정규직 노동자 부당 계약 철회 요구
▲ 8일, 홈플러스 노조는 당초 예정했던 대로 9일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쩜오 계약' 등의 철폐를 위한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홈플러스

8일 오전, 홈플러스 노조는 당초 예정했던 대로 9일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파업이 강행되면 홈플러스 측은 설 명절을 앞두고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명절 전에는 평상시 때 보다 최대 10배까지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이번 파업이 진행되면 전국 매장에서 약 1000여명의 인력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노조는 앞서 일명 ‘쩜오 계약’에 대한 철폐를 비롯해 부서별 시급 차별을 폐지하고 근무복 지급, 여름휴가를 신설하는 등의 요구를 해 왔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이 이에 대해 적극적인 협상 태도를 보이지 않는 등의 태도로 일관하자 노조는 결국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쩜오 계약’ 이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홈플러스 측이 근로계약을 맺는 과정 중 일 법정근로 시간인 8시간 30분에 미치지 않는 7시간 30분만 계약하고 실제 노동 시간은 업무준비기간과 마무리 시간을 합쳐 8시간이 초과됨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홈플러스 노조 김국현 선전국장은 “100만원 남짓 버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추가근로를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강요한다는 것은 임금체불을 전제로 한 명백한 부당행위”라면서 “꾸준히 사측에 우리의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사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어 예정대로 9일 총파업을 진행할 에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8일 오전 시사포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 중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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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닥 2014-01-08 12:38:21
7-8시간 서서 일해봐라. 거의 다 나이 많은 아줌마들인데 아주 허리와 무릎 통증 장난아니다.부려 먹을려거든 제대로 부려먹던가.고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