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발레와 빛의 소리'가 2014년 새해에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전국 문예회관 순회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무대를 선보인다. 그 첫 공연은 오는 11일(토) 오후 5시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화고 대북공연과 모듬북의 웅장한 타악에 전통악기인 해금이 합세하여 신비롭고 화려한 합동 퍼포먼스를 펼친다.
지금까지 순수예술로만 여겨지던 발레가 우리의 가락을 퓨전으로 풀어낸 전통 밴드와 조화를 이루어 펼쳐지는 LED 레이져쇼는 상상 이상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발레와 국악의 접합을 통해 리듬예술과 조형예술을 새로운 경지로 이끈다.
이 작품은 전체 2막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 '생성의 웅비'에서는 태초 불과 하늘의 소리인 북소리를 대북공연과 화고를 바탕으로 우주 생성과 생명 탄생 이미지의 신비함과 웅장함을 발레율동으로 형상화 시켰다.
2막 1장 '발레 판타지'에서는 퓨전 국악과 서양발레가 융합하여 정교함과 호쾌함을 선사하며, 2장 '환상의 누리'에서는 레이져빔, LED조명, 비디오영상이 총동원된 멀티미디어 발레쇼가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3막 '신세계의 환희'에서는 생성과 변환을 통해 마침내 새로운 세계의 환희가 펼쳐진다. 특히 드보르 작 '신세계 교향곡'을 테마로 한 아름다운 선율은 발레의 율동 속에 녹여져 신비감을 자아낸다.
각 장면별 발레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율동은 동서양 악기의 조화, 선율과 타악 연주에 의한 집중, 변주의 환상, 현란한 디지털 조명을 발산하는 국악밴드와 혼연일체가 된다.
'발레와 빛의 소리'는 화려한 의상과 조명, 동화적 구성, 출연자의 조합, 체조 같은 경쾌함, 서커스 같은 분위기, 판타스틱 리본, 보디 드럼 등이 밀도 있는 기획력을 거쳐 창작발레의 진정한 멋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