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여부에 해외 언론도 관심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33, PSV 에인트호번)의 대표팀 복귀여부를 직접 들을 계획은 감독 부임 때부터 생각해둔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9일 오전 강남 논현동 서울 JS 병원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 사령탑을 맡았던 히딩크 前 감독을 만났다. 히딩크는 안티에이징 시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홍명보는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조언을 얻기 위해 히딩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복귀할 의향이 있는지 없는지를 내 귀로 직접 듣겠다는 것이다, 언젠가 한 번 거쳐야 하는 과정이며 즉흥적으로 생각한 게 아니다”며 “대표팀을 처음 맡으면서부터 박지성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에는 바쁘게 경기를 치르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전화 등 유선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는 게 좋을 것이다. 좋은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 시즌 중이니 오는 3월 정도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박지성이 복귀할 경우, 홍명보 감독은 복귀시기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복귀한다면 선수로서이기 때문에 몸 상태나 컨디션이 중요하다”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 복귀여부에 대해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9일 “홍명보 감독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의 복귀를 원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홍명보 감독과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함께 뛴 사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부임한 뒤 월드컵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 베테랑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