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다나카에 필적할 에이스 나올 때까지 18번 선수 없다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6)의 등번호를 반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9일 라쿠텐이 다나카의 등번호 18번을 그에 필적하는 에이스가 나타나기 전까지 자리를 비워두겠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긴테쓰 버팔로스를 흡수하면서 2005년 창단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가 1930년대 중반 창단됐고, 양대 리그가 1950년에 출범한 것을 감안해보면 7년밖에 안 된 라쿠텐은 신생팀에 가깝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해 7시즌 동안 99승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24연승 무패를 기록해 라쿠텐을 일본 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다나카의 존재감이 컸다.
라쿠텐은 완전한 영구결번은 하지 않고, 다나카에 필적할 에이스가 나타날 때까지 18번을 비워두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현재 라쿠텐의 영구결번은 창단 때부터 팬을 의미하는 10번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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