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
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
  • 김호성
  • 승인 2005.12.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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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땅 전남에서 환상적인 낙조와 일출을 만끽하고 오래 간직할 추억을 만들자
다사다난했던 을유년을 보내고 희망의 병술년을 맞이하는 다양한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전남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국토의 서남단 목포 항, 도내 동쪽 끝 여수 향일암, 서쪽 끝 해남 땅끝 그리고 완도 청해포구와 화흥포항 등지에서 다채로운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마련되어 한자리에서 낙조와 일출을 감상하고 자연의 신비함에 대한 감동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에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해맞이와 해넘이를 선상에서 볼 수 있는 '다도해가자, 목포로! 배타고 떠나는 선상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오는 12월 31일과 병술년 새해인 1월 1일 이틀간 목포해양대학교, 평화광장, 해남군 화원면 앞바다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넘이 축제는 31일 오후 5시부터 목포해양대학교에서 국악공연, 섹소폰 연주에 이어 일몰시간(오후 5시 33분)에 맞추어 해양대학교 실습선에 승선하여 다도해로 떨어지는 낙조를 관람한 후 해양대 운동장에 다시 모여 모닥불 점화 및 불꽃놀이가 이어지고 강강수월래 공연이 펼쳐지며 시민과 관광객이 동참하게 된다. 오후 6시부터는 관광객이 일등바위, 유선각, 낙조대, 노적봉에 있는 유달산 경관등 관람투어 후 신도심 평화광장으로 이동 오후 7시부터 Good-bye 2005콘서트가 진행된다. Good-bye 2005콘서트에는 추억의 70.80 빅 밴드 공연, 통기타 가수 공연, 시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댄스경연이 있고 무대 주변에서는 참여자들에게 군고구마 나누기 및 2006년 새해 소망을 바라는 소원적기 떼베띄우기 순으로 이뤄지며 해넘이 축제의 마지막은 9시30분부터 20분간 씨월드고속훼리 배위에서 선상불꽃쇼로 휘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해맞이 축제는 1월 1일 아침 5시부터 9시까지 이뤄질 예정으로 6시30분까지 국제여객선터미널에 있는 씨월드고속훼리에 승선 삼호 현대조선소 앞바다에서 7시부터 9시까지 해맞이 풍물과 모듬북 공연, 일출관람(일출 07:43), 소망풍선 날리기, 해군 군악대공연,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1위에 입상한 정명여고 합창단 공연에 이어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새해소원을 기원하는 소원성취 타고치기는 관광객 및 시민들이 공연순서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승선객 전원에게 기념품도 제공된다. 해맞이 승선료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1인당 10,000원이며 참여코자 하는 시민은 목포시청 관광기획과(270-8442)로 문의하면 된다. 여수 향일암에서는 ‘해뜨는 도시 여수 향일암에서 새해 소망을’이라는 주제로 여수시 돌산읍 임포마을에서 ‘제10회 향일암 일출제’가 열린다. 오는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날 오전 7시 30분 일출기원 제례까지 길트기마당, 사물놀이, 추억의 포크송, 캠프파이어, 모듬북 공연 등 20여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치러진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여수막걸리, 돌산 갓김치 등 시음 시식회와 돌산 갓김치 담기 체험행사 등 부대행사도 곁들어진다. 국토 최남단 해남의 땅끝 마을에서는 ‘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라는 주제로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지역민 화합한마당, 널뛰기 등 전통놀이, 재래식 김뜨기, 해남의 푸짐한 인정나누기, 강강수월래와 선상해맞이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완도에서는 ‘해넘이, 해맞이는 건강의 섬 완도로 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드라마 해신 청해포구세트장에서 ‘2005해넘이 축제’가 열리고 다음날 1일 오전 6시30분부터는 화흥포항 청해진카페리 선상에서 ‘2006해맞이 축제’가 이어진다. 이 선상해맞이 행사는 이날 오전 6시30분 화흥포 항을 출발, 소안 횡간도 사자바위 해상에서 일출 관망 및 소원성취 풍선날리기, 전복죽과 다도해의 소안도, 보길도, 노화도 등 섬기행으로 진행된다. 참가인원은 1500명이고 참가비는 대인 3만원, 소인 2만원이다. 이외에도 도내에선 조용하게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장소가 많이 있다. 무안의 도리포는 함평만의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고, 영광 법성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함평으로 향하는 백수 해안도로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 고흥반도에서 다리를 두 번 건너 외나로도에 이르러 봉래면으로 향하면 하반마을이 나오는데 이 곳의 일출도 장엄하다. 하반마을의 서쪽에 있는 염포마을로 가면 해넘이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지역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주변경관이 장관이다. 또 기상대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인 진도의 세방리낙조대와 지리산 노고단의 일출, 해남 두륜산과 달마산 도솔봉의 일출이 유명하다. 도의 한 관계자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녹색의 땅, 드넓은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에서 환상적인 낙조와 일출을 감상하며 조용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전남으로 오십시요"라고 환영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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