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쇼핑몰 붕괴 괴담 퍼트린 10대 남고생 입건
울산 쇼핑몰 붕괴 괴담 퍼트린 10대 남고생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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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감 조성, 쇼핑몰 측 막대한 피해 인정
▲ 업스퀘어 전경. 울산 남부경찰서는 포털사이트에 “울산 업스퀘어가 이제 곧 무너질 것이다”라는 글을 올려 업스퀘어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고등학생 이모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 업스퀘어

울산 대형 쇼핑몰이 붕괴될 것이라는 괴담을 퍼트린 고등학생이 입건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9일 한 포털사이트에 “울산 업스퀘어(대형 쇼핑몰)가 이제 곧 무너질 것이다”라는 글을 올려 업스퀘어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고등학생 이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군은 지난해 12월 20일 경 포털사이트 카페와 트위터 등 SNS에 “내 지인이 신내림을 받았는데 업스퀘어가 무너지는 꿈을 일주일 연속해서 꿨다. 대학 교수도 무너진다고 했다”거나 “크리스마스에 업스퀘어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글을 계속적으로 올렸다.

이에 업스퀘어 측이 경찰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업무에 막대한 지장과 피해가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위 내용을 확인하여 이군을 입건했다.

또 이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묻는 사람에게 “제2의 삼풍백화점 사건이 될 것”이라거나 “두달 안에 무조건 붕괴될 것이다”라는 등 총 27회에 걸쳐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이군은 “페이스북에서 울산 업스퀘어가 붕괴 된다고 하는 글을 보고 사람들이 걱정되어 알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군이 업스퀘어에 한번도 가 본적이 없음에도 페이스북에 떠도는 풍문을 마치 사실인 양 인터넷에 게시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이로 인해 업스퀘어 측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점이 인정되어 입건했다.

경찰은 이군의 진술에 따라 이 외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한 네티즌을 추적하고 있으나 페이스북이 미국 법인인 탓에 최초 유포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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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2014-01-09 20:28:55
가본 적도없으면서 .. 뭐하는 건가 .. 큰일날 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