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협 12일 총파업 출정식… 집단휴진 여부 결정
대한의협 12일 총파업 출정식… 집단휴진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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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해도 모든 병원 휴진은 사실상 어려워
▲ 대한의사협회가 12일 총파업출정식을 갖고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 저지를 위해 집단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시스

대한의사협회가 12일 의사협회 총파업출정식을 갖고 정부가 추진중인 원격 의료와 투자활성화대책 등을 저지하기 위한 집단 휴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집단 휴업이 이루어진다 해도 전국 모든 병원이 휴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대한의협이 반나절 파업 정도로 파업 형태를 계획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 병원과 중소ㆍ종합병원 의사단의 입장이 달라 실제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에도 전국 11만 의사가 모두 동참하지는 않을 것으로 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개원의 대표 집단인 의협과 달리 전국 병원 연합체인 대한병원협회 일부 회원들은 "자법인이 허용되는 투자활성화 대책이 시행되면 병원 경영난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찬성 입장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의협은 우선 11일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 회관에서 비공개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갖고 정부가 제안한 대화 협의체 참여 여부와 집단 휴집 돌입 여부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방상혁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는 "정부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도 보건 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갖고 영리병원과 의료법인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하며 진정성을 의심하게끔 만들고 있다"면서 "현재 회원들의 투쟁 열기는 상당히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의협 오윤수 홍보과장은 10일 오후 <시사포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것도 결정 된 것이 없어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 면서 "11일 있을 대회에서 상세한 상황이 결정난 후 12일 오전 11시에 의협 회관에서 총파업 출정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의료계와의 갈등 해결을 위해 의협을 상대로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계가 주장하는 근본적 문제와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과제들을 허심탄회 얘기하고 서로 풀어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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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쉬 2014-01-11 16:07:03
하나 끝나면 또하나가 기다리고 있군. 결국 불이익 당하는건 국민 뿐인가, 훈훈한 소식은 없고 짜증나는 소식 뿐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