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에서 동료 노숙인 찌른 60대 구속영장 신청
노상에서 동료 노숙인 찌른 60대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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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게 생겨서 찔렀다' 진술, 원한 관계 범행은 아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2일 한 교회 옆 도로에서 동료 노숙인을 찌른 박모(67)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씨는 전날 오후 3시10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부근에 있는 한 교회 옆 도로에서 이모(64)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같은 교회 노숙인 쉼터에서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조울증을 앓아 지난해 8월부터 경남 통영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10일 5일 동안의 휴가를 얻어 밖으로 나온 지 하루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 당일 오전에 과도를 구입했으며 이씨가 '웃기게 생겨서 찔렀다'고 진술해 원한 관계 등에 의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흉기에 찔린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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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1-12 20:47:10
노숙자들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