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기초선거 정당공천 한시적 폐지 제안”
박기춘 “기초선거 정당공천 한시적 폐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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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파업 진원지 청와대 불통과 불신, 청와대가 나서야”
▲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에 한시적이라도 폐지하자는 공개 제안을 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해 “이번만이라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한시적으로 폐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박기춘 사무총장은 “지방선거가 5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서 이번에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민주당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기득권 포기 등을 포함한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공천이 좋은지, 정당공천 금지가 옳은지, 그러한 논쟁을 할 시점은 이미 지났다”면서 “이제 결단만 남아 있을 뿐이다. 정개특위의 논의는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사무총장은 대한의사협회의 의료 파업 예고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 “매번 앵무새처럼 엄정 대처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겠냐”며 “사태의 진원지가 청와대의 불통과 불신이기에 지난 철도파업과 마찬가지로 결국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집단진료 거부 이전에 문제를 해결한다면 바로 그것이 대박일 것”이라며 “바로 잡겠다며 때려잡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의료계 역시 총파업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의료 소비자인 국민이 아파서는 안 된다는 한계를 명심하길 바란다”고 상호 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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