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엔 안 가도 대여 공세는 한다
국회엔 안 가도 대여 공세는 한다
  • 권은수
  • 승인 2005.12.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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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상임위 안 모여도 된다 늑장대응하면 책임 묻겠다"
한나라당은 호남지역 폭설과 관련한 국회 의사일정은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정부에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등 대여 공세의 고삐는 늦추지 않고 있다. 서병수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행자위 불참에 대해 "총의는 이미 모아졌다, 구태여 모이지 않아도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서 정책위의장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호남 지역 폭설피해 대책을 위해 여야 없이 전력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면서도 상임위 참석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을 거리로 나가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은 바로 여당"이라고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여당의 책임으로 돌렸다. 박근혜 대표의 피해지역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서 정책위의장은 "박 대표도 가고 싶은 마음이야 '꿀떡' 같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타이밍을 조절 중"이라고 답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청와대로 화살을 돌렸다. 이 대변인은 "이번 호남 폭설대책 과정에 청와대든, 총리실이든, 각 부처이든 늑장 대응 사례가 나오면 국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수해 때처럼 설마 오페라를 보시는 것은 아니냐"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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