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리사주에 1,200만톤규모 일관제철소 건설추진
포스코는 16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인도 오리사주에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을 위한 1단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된 1단계 사업은 당초 연산 300만톤 규모에서 400만톤으로 늘리고, 슬래브만 생산키로 했던 것을 슬래브 150만톤과 열연코일 250만톤을 생산키로 했다.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포함해 5년간 추진되는 1단계 사업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 철강 제조 기술인 FINEX공법을 원안으로 하고 고로방식도 병행 검토, 추진키로 했으며 투자비는 총 37억 달러로 추정된다.
1단계 완공 후 순차적으로 설비를 증설해 최종 생산규모를 1,2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 이구택회장은"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인도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철광석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더 이상 설비 확장이 어렵다는 현실도 포스코가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의 하나다.
이와함께 제철소 건설 예정지역인 오리사주 자가싱푸르(Jagatsinghpur)에서 290km떨어진 경저(Keonjhar)와 순다가르(Sundargarh) 에 조강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가 연간 2,000만톤씩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6억톤 규모의 전용 철광석광산도 개발할 계획이다.
인도 에서 생산되는 철강재는 인도뿐 아니라 국내에도 일부 사용할 예정이어서 국내 철강재 수급 안정에도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이번 인도내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인도는 물론 세계 철강 역사상 최대규모의 해외투자로서 인도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인도가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고, 성장 잠재력이 매우 커 철강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고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는 안건을 내년 2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스톡옵션제도의 유용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포스코 이사회 산하 평가보상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외부 전문기관에 컨설팅한 결과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검토안을 이번 이사회에 보고하여 동의를 받았다.
포스코는 스톡옵션제도가 폐지되면 최근 국내외 주요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기업가치와 경영성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센티브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 이사회는 이사회 중심의 현 경영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여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안건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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