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통일 문제에 대해 “통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주변 국가 모두에 이익이 되고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만큼 여러 나라와 이 부분에 공감을 이루고 이해를 더 높이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통일비용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이나 자원이 결합한다든지 또는 많은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자연히 이뤄지게 된다”면서 “또 국방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통일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도 모른다’는 의미의 “Who knows”라고 답했다.
또,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검토 중인 여성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지금 어떤 분이 좋을까 널리 생각하고 찾는 중이어서 특별히 어떤 분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원화 가치상승 억제 방안에 대해서는 “간접적인 방향으로 노력하면서 단기적으로 환보험 같은 것을 확대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정도의 노력 밖에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중요한 점으로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포퓰리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과도하게 입법을 해 오히려 중소기업이 더 힘들어지는 이런 엉뚱한 결과를 내는 규제나 이런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과도한 기업규제에 대해 경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국빈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의 중요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인도는 소프트웨어-우주항공 쪽에서 세계적 역량을, 우리는 전통적인 제조업-건설 인프라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상호 협력하면 윈윈할 수 있다”며 “원전이라든가 여러 부분에도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