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살인범 도주' 경찰 공개 수배
'광주 살인범 도주' 경찰 공개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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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자수하겠다"며 경찰에 전화걸어
▲ 광주서부경찰서에서 공개수배한 용의자 전단 ⓒ광주서부경찰서

1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자신을 고소한 여성과 그와 함께 있던 남성을 흉기로 찔러 1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을 크게 다치게 한 뒤 도주한 용의자 김모(45)씨를 공개 수배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30분 광주 서구 양동 한 주택가 도로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신모(53)씨를 찔러 다치게 하고, 함께 있던 또 다른 김모(50)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건 직후 광주 북구 문흥동과 용봉동의 공중전화에서 경찰에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신씨가) 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며 ”죽이고 자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씨를 보호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172㎝의 키에 비교적 왜소한 체격으로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검정색 계열의 모자가 달린 긴 점퍼를 입었다고 설명했으며, 지난해 전북 순창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미뤄 김씨가 빨간색 600cc 오토바이를 이용해 도주하고 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인상착의를 담은 수배전단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는 범죄 신고자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씨가 비슷한 전과가 많기 때문에 직접 붙잡으려 해서는 안 되고, 발견 즉시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062-606-2286, 010-4774-8285, 825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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