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의 역사를 새로 쓴 한국공연
올 한해 아이다, 뮤직 인 마이 하트, 불의 검 등 초대형 뮤지컬들이 줄이어 무대에 오르며 한 동안 침체 되어있던 국내 뮤지컬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라, 뮤지컬의 제 2전성기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바람을 이어 2006년에도 기대할만한 대형 뮤지컬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006년 1월 한국에서의 최초 공연을 하게 되는 '프로듀서스'. 지난 2001년 브로드웨이에서 오픈한 '프로듀서스'는 그해 토니상에서 전 부문 노미네이트와 12개 부문 수상이라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다 노미네이트 및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도 연일 입장권이 매진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듀서스'의 한국공연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무대와 의상 등 제작전반의 시스템이 그대로 국내에 공수 되며, US Tour team의 연출가 빌 번즈 및 안무가 크리스티나 노립 등이 직접 프로덕션에 참여함으로써 오리지널 '프로듀서스'의 느낌을 살려냈다.
그 뿐 아니라, 주요 대작들을 한국에 성공시켜 최고의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설도윤 프로듀서와 뮤지컬 'I LOVE YOU'의 한국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설도권 프로듀서가 공동 프로듀서로 나서며 또 한번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를 했다.
또한 현재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뮤지컬 연출가인 한진섭 감독과 김문정 음악 감독 등 최고의 한국 프로덕션 제작진들의 라인업 및 대중적 인지도와 실력을 갖춘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최고의 프로덕션까지 구성하고 있다.
'프로듀서스'의 이번 한국공연은 지난 2005년 8월 중순에 빌 번즈가 직접 참여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보다 공정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로 캐스트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연 준비를 해 왔다.
한편, 브로드웨이 최신작인 '프로듀서스'는 현재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 엔드 등지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서의 공연은 올해 7월에 개막한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다.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뮤지컬 시장의 위력을 브로드웨이에서도 인정한 사례로 여겨지는 대목이지 않을 수 없다.
'프로듀서스'는 현재 공연되고 있는 도시마다 높은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웨스트 엔드에서는 2004년 11월에 개막하여 기록적인 흥행을 세우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티켓이 매진된 상태이다. 2005년 올리비에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호주에서의 공연은 2005년 5월 오픈 하여 매 공연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일본 공연 또한 오픈 전부터 대부분의 티켓이 예매되는 등 성황리에 공연되었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불고 있는 뮤지컬 코미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프로듀서스'가 다양한 작품이 속속 등장하며 빠른 성장을 거듭하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 또 하나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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