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안방극장 사로잡을까?
‘감격시대’ 안방극장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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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치는 액션감성 로맨틱 느와르
▲ 드라마 '감격시대' 포스터

1월 15일 KBS의 기대작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의 막이 오른다. ‘감격시대는 1930년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린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의 감성 로맨틱 느와르 드라마다. 배우 김현중, 임수향, 진세연, 조동혁, 김성오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감격시대는 그동안 시청률 부진으로 어렴움을 겪었던 KBS가 150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제작한 야심작으로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지난 1월 9일 열렸던 감격시대 제작발표회에서 KBS 이강현 국장은 “2014년 최고 기대작인 감격시대는 한 달여간 중국, 태국 등에서 촬영 했고, 총 제작비가 150억에 달한다”며 “1년 반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다”는 사실을 알려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강현 국장은 “KBS가 장르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이런 대작도 멋지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 드라마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감격시대 제작진은 1930년대 상하이를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역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상하이의 차두, 무석, 송강 세트 등지에서 대규모 촬영을 진행했다.

등장인물은 누구?

감격시대의 주인공 신정태 역은 그룹 SS501로 데뷔한 김현중이 맡았다. 신정태는 히카리 특급 열차와 견줄 만큼 날렵함을 가진 치열한 파이터다. 신의주와 단동을 거쳐 상하이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파이터로 등극하는 불세출의 사나이다.

첫 번째 여주인공 데쿠치가야 역은 ‘아이리스2’에 김연화로 등장했던 임수향이 맡았다. 조선인 아버지 신죠와 일본인 어머니 료코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써 일국회의 회주인 덴카이의 손녀이자 후계자다. 신정태의 아버지 신영출에 의해 자신의 아버지를 잃고, 신정태에게 복수의 감정과 애정을 가진 채 분노와 갈등의 감정이 오가며 살아간다.

두 번째 여주인공 김옥련 역은 드라마 ‘각시탈’에서 목단 역으로 열연을 펼친 진세연이 맡는다. 어릴 적부터 정태와 가족처럼 자랐으며 정태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이면서도 가야를 향한 정태의 마음을 정태보다도 먼저 눈치 채고 마음 아파한다. 경성 레코드사의 음반 판매와 가수 섭외를 담당하고 있는 수옥을 만나서 상하이 유명 가수의 반열에 오른다. 수옥의 구애를 받고 흔들리던 찰나에 정태와의 재회로 두 남자 사이에서 팽팽한 갈등을 겪는다. 

신정태, 김옥련, 수옥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흥미진진 하고 강렬한 로맨스를 펼쳐 극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기존 작과 차별 점

감격시대는 만화작가 박학기가 그려낸 ‘감격시대’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시대적인 상황과 중국-신의주를 배경으로 한 점에서 원작 만화와 드라마 ‘감격시대’는 비슷한 양상을 띠지만 드라마 ‘감격시대’는 액션은 물론이고, 주인공들을 둘러싼 삼각 로맨스에 포커스를 뒀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드라마 감격시대는 주먹들의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점을 보았을 때, 2002년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야인시대’와 비슷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감격시대 제작발표회에서 김정규 감독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운을 뗐다. 그에 말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원한다. 이번 작품은 느와르 장르이기 때문에 과거 공중을 날아다니는 허구적인 액션과 달리 생생한 타격감과 현실적인 액션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또 기존 액션물에서 인물이 허공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았다면 감격시대에서는 실제로 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사실적인 타격감을 전달하기 위해 리얼액션을 펼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또한 ‘야인시대’는 종로·동대문·영등포 등 국내를 무대로 그려냈다면, ‘감격시대’는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 ‘야인시대’와의 큰 차이점이다.

관전 포인트 3

감격시대의 관전 포인트는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상하이의 화려한 색채감을 배경으로 한 심플하고 강렬한 액션과 모험의 전개이다. 한.중.일 3개국 주먹들의 대결, 우정이 갈등과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또한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해 상하이를 생생하게 그려낸 사실감 넘치는 영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두 번째, 강렬한 러브스토리다. 신정태, 김옥련, 수옥의 치열한 삼각 로맨스와 정태를 향한 데쿠치가야의 애증이 극의 스토리를 고조시킨다. 드라마 전반에 잘 짜인 강렬하고도 심금을 울리는 멜로 라인이 지금의 시점에 맞는 세련된 드라마 전개를 선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 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더불어 풍부한 에피소드다. 뚜렷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들에 얽힌 인간관계를 통해 극의 재미를 더하며, 흥미 있고 개성적인 주변 인물들이 등장해 풍부한 에피소드를 형성한다.

흥행 성공할까

150억원이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한 만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을 받고 있는 감격시대다. 최근 KBS 2TV에서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를 방영해 젊은 층을 공략했지만 ‘미래의 선택’, ‘예쁜 남자’, ‘총리와 나’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KBS 드라마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또한 현재 고공행진 하고 있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매주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가 감격시대와 동시간대 방영해 대진운이 좋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제작 발표회에서 김현중은 “전지현·김수현은 대세다. 그런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맞붙다는 것이 사실 부담되지만,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감격시대가 KBS 드라마의 부진했던 시청률을 다시금 올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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