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부터 버스, 지하철, 광역전철 등 대중교통의 실시간 위치와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서울대중교통' 앱을 안드로이드와 IOS 2가지 버전으로 무료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서울·경기·인천의 시내버스 정보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지하철이나 광역전철에 대해서는 단순 운행시간표만 고지돼 배차지연이나 돌발 상황 등 정확한 실시간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첫·막차 또는 혼잡 시간대의 정보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에 시는 ‘12년 정보연계 표준안 및 보안성’을 검토하고, 지난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각 기관별 시스템을 연계 구축하면서 수도권 시내버스 외에 지하철과 광역전철, 마을버스 등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앱에서 제공하는 지하철·광역전철 운행정보는 지하철 노선도를 기반으로 원하는 역사를 누르면 앞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도착할 열차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으며, 10초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시는 ‘서울대중교통’ 앱에서 대중교통 실시간 위치·도착정보 뿐만 아니라 심야버스, 하차알림, 안심귀가 등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편의기능 제공,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저장하여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즐겨찾기’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음성표출 기능으로 시각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시는 이를 위해 연계 계획 단계에서부터 앱 개발까지 시각장애인 3명이 직접 참가해 이용 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왔다고 말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통합 대중교통 실시간 정보연계구축으로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고, 상황에 맞는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폭 또한 넓어졌다”면서 “특히 실시간 지하철·광역전철 정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시도된 바 없는 사례로, 앞으로도 서울시민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