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7)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오클랜드를 전문으로 다루는 ‘스윙 인 에이스’는 15일(한국 시간) “모두가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에게 주목하고 있는 사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아시아에서 날아오는 또 한명의 선발투수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날아온 다나카 마사히로에 비하면 윤석민의 명성은 비교적 잘 알려지 있지 않지만, 실력면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한국프로야구(KBO) 출신 자유계약선수(FA) 투수인 윤석민은 다나카 영입전쟁에서 은밀하게 매력적인 위로상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잘 던졌고 2011년 KBO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그는 마쓰자카 다이스케(33)와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리그의 지배적인 투수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나카에 비해 몸값이 굉장히 저렴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으면서도 “구단끼리 경쟁을 일으켜 몸값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결국은 부자구단 또는 빅마켓으로 자신의 고객을 이끌기로 정평이 난 보라스는 윤석민과 오클랜드의 계약 가능성을 멈추게 만드는 이유”라며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걸림돌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 매체는 “만약 오클랜드가 윤석민과 계약할 수 있다면 이미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에 거대한 추가(huge addition)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민을 노리는 팀들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의 미국 출국 때부터 거론된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카고 컵스에 이어 최근에는 ‘빅 마켓’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