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스릴과 맞대면 하자 - 빙벽등반1
극한의 스릴과 맞대면 하자 - 빙벽등반1
  • 양석중
  • 승인 2005.12.24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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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위험에 당당히 맞서는 빙벽 등반의 모든 것.
◆기초적인 빙벽 등반 기술 1. 바일 찍기(손) 빙벽 장비 시스템이 완벽히 갖추어졌다면 다음은 얼마나 바일을 잘 사용하느냐가 빙벽 등반의 대부분을 자치한다고 말할 수 있다. 우선 찍는 지점을 찾는다. 팔을 들어 약간 오목한 곳을 한 두번 겨냥해본 뒤 상박은 고정시키고 휘두른다. 팔굽이 원호의 중심이 되게 하여 팔을 휘두르다가 피크가 빙벽에 닿기 직전 손목 힘으로 가속시켜 순간 최대속도가 되게 한다. 피크를 박아 넣을 때에는 피크가 얼마나 단단하게 물려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는 수없는 반복과 연습을 통해서 습득된다. 수많은 찍기 연습을 통해 피크가 박히는 순간의 진동이나 소리로 감을 잡을 줄 알아야 한다. 헐렁하여 다시 빼서 박거나, 너무 깊이 박아 빼기 힘들다면 힘이 많이 소모되어 문제가 된다. 머리 위 적당한 곳에 바일을 찍고 아래를 보아 적당한 곳에 발로 프런트포인팅을 취한다음, 다시 한쪽 바일을 빼서 옮겨 찍고, 다음 다른 쪽 바일을 빼서 옮겨 찍는다. 이때 자세가 X 자세(X바디)가 될 수도 있고, N자세(N바디)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세에 집착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과 안정감이다. X바디와 N바디에 대해서는 숙련이 된 후에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프런트 포인팅(발) 손으로 바일을 찍을 때는 배를 빙면에 붙이고서 타격해야 하지만, 발에 아이젠을 신고 얼음을 찍을 때는 반대로 엉덩이를 뒤로 빼며 찰 곳을 보아야 한다. 손에만 매달려 발을 보지 않으면 정확한 타격을 할 수가 없다. 아이젠은 톡톡 끊어서 힘을 모아 차야하며, 아이젠의 앞 끝이 빙면과 수직인 상태로 박혀야 좋다. 아이젠은 앞 끝의 프론트가 1∼2센티만 들어가도 체중을 실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깊이 박으려고 얼음을 부수거나 힘을 소모시킬 필요가 없다. 일단 박고 나서는 체중을 싣고 발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발이 불안하거나 움직이게되면 바일 찍기 또한 불안해 질 수밖에 없다. 발로하는 프런트포인팅은 빙질과 빙면을 잘 살펴 정확하고 안정감 있게 차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연습을 통해 발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빙벽에는 왕도가 없다. 오직 수 없는 연습과 반복을 통해 감각을 익히고 몸으로 체득하는 것만이 어렵고 힘든 빙벽을 오르기 위한 길이다. ◆겨울 빙벽 등반에 좋은 주왕산 청송 얼음골 주왕산에 인접해 있는 청송 얼음골의 빙벽은 1999년 청송골에서 인공적으로 조성한 곳으로 겨울이면 빙질이 단단하고 우수한 빙벽이 얼기 때문에 빙벽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빙벽의 각도나, 난이도는 초보자에겐 조금 어려운 수준이지만, 지역의 산악회나 동호회에 가입해서 조금씩 기술을 키운다면 국내 어떤 빙벽을 만나더라도 자신 있는 빙벽 등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송 얼음골 가는 길 청송 얼음골을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을 지나 중앙고속도로와 만나는 만종분기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제천, 안동 방향으로 중앙고속도로를 타면 서안동나들목이 나온다. 서안동나들목을 나와 바로 만나는 34번 국도에서 우회전, 계속 34번 국도를 통해 안동 시내를 지난다. 안동시내를 지나 법흥육거리에서 다리 건너 임동, 진보 방향으로 임하로를 지나 진보에 닿는다. 진보에서 청송 방향 31 번 국도로 우회전, 청송을 지나 영덕으로 가는 지방도로가 나오면 이곳에서 좌회전, 이전사거리 나오면 우회전, 약 10 분간 달리면 나오는 내룡삼거리에서 영덕방향 좌회전 후 직진하면 도로변에 얼음골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대중 교통 이용시 기차 : 동서울~안동(기차)~안동 시외버스터미널~청송~달기약수방향~허브농원(시내버스, 하차)~월외매표소(도보 20분) 버스 : 동서울~청송(고속버스)~청송~달기약수방향~허브농원(시내버스,하차)~월외매표소 (도보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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