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통해 얻는 가치 세대별로 차이 있어
지난 17일 한국노동연구원은 21~58세의 직장인 379명을 대상으로 각 세대가 생각하는 직업의 가치를 설문조사한 결과인 '세대별 일의 가치를 통해 본 의미 및 역할'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베이비부머(49~58세), X세대(37~48세), Y세대(21~36세) 등 각 세대별로 직업의 가치를 묻는 9개 설문 항목을 작성하는 것으로 모든 세대가 공통적으로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는 것'을 1위로 꼽았다.
반면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에서는 X세대와 Y세대가 '여가와 자유 시간을 갖는 것'을 택했으나 베이비부머들은 '다른 사람의 인정과 존경을 받는 것'을 2위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X세대와 Y세대에서 최하위였지만 베이비부머에서는 중간인 5위에 올랐다. 또 항목 중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모든 세대에서 6~7위에 그쳐 요즘은 높은 연봉이 직업을 좌우하는 잣대가 되지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보고서에서는 젊은 세대일수록 가족, 여가생활, 자기계발 등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어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 새로운 인적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 또한 제기되고 있다.
노동연구원은 "기업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육아, 보육 지원이나 맞벌이 여성에 대한 지원으로 한정하는 것보다 삶과 생활의 본질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확장해야 한다"면서 "휴가, 휴직 제도뿐만 아니라 유연근무제도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