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 이제 시작
지동원,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 이제 시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회 줄 새로운 구단은 찾았지만, 섣부른 전망 금물
▲ 지동원 프로필/ 사진: ⓒ 선덜랜드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지동원(23) 영입을 발표했다.

독일 언론 ‘빌트’, ‘키커’ 등은 일제히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단기 임대이적을 한 뒤에 올해 7월부터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긍정적으로 내다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다.

도르트문트는 ‘원톱’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가 올 시즌 여름에서 라이벌 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당장에 최전방 공격 자원이 필요해졌다. 그 후계자로 지목된 것이 바로 지동원이다.

클롭 감독은 아직까지 유럽무대 골이 많지 못한 지동원을 키워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클롭 감독은 “골을 잘 못 넣던 공격수를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지동원이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완전 낙점된 것만은 아니다. 도르트문트가 명문 빅 클럽인 만큼 입지를 굳히지 못한다면 선덜랜드 때처럼 주전경쟁에서 밀려날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도르트문트 미하엘 조르크 단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은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새 시즌에 FA로 재능 있는 선수를 기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지 않아도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기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동원은 도르트문트 선수가 되기 전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짧은 선수생활을 할 예정이다. 여기서 지동원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자신감을 찾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