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정부가 'AI 확산 방지를 위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명령 발동과 관련한 대국민 당화를 발표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오늘 0시를 기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가축방역협의회의 조언을 얻어 전라북도,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가금류 가축, 축산관계자 및 시설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령의 대상이 되는 축산농가와 관계자 여러분들은 이번 이동중지 명령을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이며 해당 농장 및 시설등에 대해 강력한 소독과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조치로 축산농가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여러가지 불편한 사항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AI의 발생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는 것을 널리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장관은 전국 축산농가를 상대로 철저한 소독, 자체 차단방역활동 등에 더욱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AI 발생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의 가금류는 엄격히 통제돼 시중에 유통되는 일이 없다"며 "닭, 오리 등 가금류를 안심하고 소비하셔도 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염려가 큰 점을 잘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전 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합해 AI의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