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황우여, 최고위 도중 전화로 이재선 임명 의견 물어왔다”
최연혜 “황우여, 최고위 도중 전화로 이재선 임명 의견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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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 불출마, 임기 3년 임무 최선 다하겠다”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0일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이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도중 전화로 자신에게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선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구해왔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선임 문제와 관련해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연혜 사장은 이날 대전정부청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선임 문제와 관련해 “오늘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도중에 황우여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이재선 전 의원에 대한 후임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최 사장은 황 대표에게 “흔쾌히 동의,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연혜 사장은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최 사장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려면 120일 이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사장 임기(2016년 10월)를 끝내고 출마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주어진 임기 3년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만남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 개인에 대한 인사 청탁이 결코 아니었고 오해를 풀어야 제가 맡은 바 본연의 임무에 흔들리지 않고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최연혜 사장은 황우여 대표를 만나 이 지역 당협위원장에 자신의 측근 인사를 배려해줄 것을 청탁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최연혜 사장은 당시 황 대표에게 자유선진당 출신 이재선 전 의원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는데 반대한다는 뜻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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