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진', '염상구' 형제 이야기에 초점 맞춘다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이 뮤지컬로 재탄생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태백산맥’은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삼일 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으며, 당시 5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의 배경은 1940~50년대 벌교 읍내와 빨치산의 활동 지역인 지리산이다. 소설의 양이 방대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은 ‘태백산맥’은 극적 흐름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설 속 주요 인물 중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의 이야기에 초점을 둔다.
36년의 역사를 3시간의 공연으로 압축시켜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소설의 큰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따라 상당부분이 노래로 함축돼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뮤지컬 ‘태박산맥’ 위성신 연출진은 “예민한 문제를 어떻게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화해’와 ‘상생’의 두 단어를 작품에 녹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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