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B, 대표이사 비롯 6명 임원진 사의 표명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 사장이 모두 사퇴했다. 특히 KB금융은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관계회사 임원진 등도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한 KB금융 주요 임원들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의 사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검토 후 수리 여부를 선별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관련 임원 모두가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며 "고객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익 농협카드 사장 역시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NH농협카드는 “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 사장이 이번 카드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손 사장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역시 이날 오후 9시 경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카드는 박 사장과 더불어 상무이사 3명, 이사 6명 등 총 9명의 임원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드사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외주 직원이 소속된 개인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도 김상득 대표이사를 비롯한 감사, 전무 2명, 상무 2명 등 총 6명의 임원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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